불멍 캠핑 난로 미니화로 에탄올 램프, 집에서도 불멍 힐링하기

캠핑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캠핑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불멍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집에서 작업을 할 때 모닥불 asmr만 켜놓고 한 적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 불멍을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제품을 생일 때 선물로 받아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닥타닥 하는 소리와 함께 멍하니 바라볼 수 있어 저는 정말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목 차>

1. 기본정보

2. 사용기

3. 후기

1. 기본정보

- 제품명: 미니 불무드 에탄올 램프

- 크기: 가로 16cm * 세로 26cm

- 재질: 메탈, 유리

- 색상: 화이트 / 블랙

- 연료: 에탄올

2. 사용기

2.1 구성

무엇보다 이 램프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습니다. 아마 큰 에탄올까지 들어있어서 포장 상자는 더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램프 자체도 큽니다. 

구성품은 유리관, 화롯대, 연료통 받침, 에탄올 통, 미니 조약돌, 소화용 스틱, 에탄올, 가스점화기입니다. 에탄올 통 안에는 심지가 들어있습니다. 조약돌까지 있다니 감성 수치 제대로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유리관은 열에 강한 파이렉스 유리관이라고 하고 심지는 반영구적 유리 섬유 심지라고 합니다. 심지가 다 타면 어떻게 사용하지 걱정이 됐었는데 반영구적이라고 해서 맘 편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선물로 받은거라 구성품을 자세히 보지 못하고 색상만 골랐었는데 가스점화기까지 있어서 놀랐습니다. 앞으로 생일파티할 때도 성냥 안하고 이걸로 바로 초에 불 붙일 생각에 신났었습니다. 근데 이 램프를 사용하기 위해 가스점화기를 사용해 불을 붙였는데 가스 점화기 없으면 절대 불 못 붙일 것 같습니다. 유리관이 생각보다 높아서 가스점화기 아니고서야 불을 붙일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램프 구성품으로 왼쪽 사진 왼쪽 하단에서 오른쪽으로 에탄올 통, 연료통 받침, 화롯대 구성품이 놓여있다. 오른쪽 사진은 가스점화기와 에탄올이다.

2.2 사용방법

처음에 딱 보았을 때는 설명서가 있었어도 뭔가 어려웠습니다. 낱개로 분리되어 왔기 때문에 조립은 설명서를 보면서 한다고 해도 각 부품 명칭이 따로 쓰여있진 않아서 소화도구로 불을 끄라는데 그 소화도구가 대체 뭔지 헷갈렸습니다. 저만 헷갈렸을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방법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2.2.1 조립

1. 연료통 받침(손잡이 없는 컵모양)에 심지가 들어있는 작은 에탄올 통을 넣습니다. 에탄올 통에 알코올을 max 표시 아래까지 적당량 채웁니다.

2. 화롯대 (흰색 원통)는 작은 구멍이 위로 오게 두고 에탄올 통을 넣은 연료통 받침을 그 안에 둡니다.

3. 화롯대에 유리관을 고정시킨 후 화롯대에 조약돌을 넣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사용하기 위한 조립은 끝입니다.

2.2.2 점화, 소화 방법

점화: 에탄올을 채운 에탄올 통 안에 있는 심지에 가스점화기를 이용해 불을 붙입니다. 불이 확 하고 오를까봐 무서웠는데 불이 붙는 소리는 나지만 손에 불이 닿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불이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합니다.

소화: 불멍을 하고 에탄올이 다 사용되기 전 불을 끄고자 한다면 구성품 중 소화용 스틱을 이용해 에탄올 통 입구를 막아주면 됩니다. 이게 대체 뭐지? 싶은게 소화용 스틱입니다. 스틱부분이 위를 향하고 원형으로 된 부분이 에탄올통 입구를 막게 넣어주시면 됩니다. 스틱으로 입구를 완전히 막아주어야 합니다. 

불이 타오르고있어 스틱 넣는 것조차 무섭긴 했는데 스틱이 유리관보다 높기 때문에 왜 무서워했나싶게 뜨거움을 느끼지 않고 소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2.3 유의사항

아무래도 불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유의사항이 많습니다. 작은 불인데 어때 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기면 안됩니다. 실제 불이기 때문에 유의사항을 숙지한 후 그대로 사용해야 사고가 나지 않습니다.

2.3.1 연료 사용 시 주의사항

- 연료통에 에탄올을 max 표기 전까지만 채우기

- 바이오에탄올 사용 권장 (바이오에탄올 이외의 액체연료 사용 시 폭발 위험 있음)

- 다른 연료 연료 사용 금지 및 혼합 금지

- 연료가 충분히 채워지지 않으면 불이 붙지 않을 수 있음

- 연료를 채우는 과정에서 주변에 연료가 묻었는지 확인 후 닦아주기

- 발화 중에는 연료를 보충 절대 금지

- 재점화 전 20분 이상 충분히 난로를 식힌 후 에탄올 채우기 (잔불이 있거나 난로의 온도가 높을 때 연료를 충전하면 불이 옮겨 붙을 수 있음)

- 가연성 가스 축적을 막기 위해 연료를 채운 후 바로 점화하여 사용하기 

- 연료를 채운 후 일정 시간이 지났으면 점화하기 전 바람을 불어 축적된 가연성 가스 날리기

2.3.2 난로 이용 시 주의사항

- 사용 시 신선한 공기가 적절히 공급되는지 확인하기

- 연료가 연소되는 동안 난로 덮지 않기

- 난로 사용 중 통 손으로 만지지 않기 (화상 위험)

- 가연성 물품은 난로에서 최소 1m 이상 떨어진 곳에 두기

- 사용 후 충분한 환기

- 사용 후 연료통 비우기

3. 후기

불은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타오릅니다. 유리관을 조금씩 넘기도 해서 불을 붙여놓고 한눈 팔면 안될 것 같습니다. 불멍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영상 속에서 듣던 타닥타닥 모닥불 소리를 바로 옆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소리는 전혀 생각도 못하고 불 타는 걸 보는게 힐링이겠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타닥타닥 소리가 진짜 잘 들립니다. 전 그래서 불 자체보다 타닥타닥 소리에 더 빠져버렸습니다.

다만 제가 겁이 많아 방 안에서 사용하기는 두려워서 베란다에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란다에 난로를 켜두면 천장에 그을음 생기나 하는 걱정도 없이 온전히 불멍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유의사항에 있는 것처럼 신선한 공기 공급, 사용 후 환기가 필요한데 모두 쉽게 되는 공간이 베란다인 것 같기도 합니다. 

걱정이 많을 때 진짜 이 난로에 불 붙이고 가만히 쳐다보면 괜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바라만봐도 힐링이 되는 물건이라니... 선물하기에 최고의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후기를 보니 저 위에 쥐포를 올려서 구워드시는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 물건 두지 말랬는데, 음식은 괜찮나 싶은데 정말 맛있다고 하네요 하하. 불멍과 함께 간식 섭취도 가능하다니 최고인 것 같은데 저는 겁쟁이라 시도해보지 않겠습니다. 

사용 중인 불멍 에탄올 램프, 생각보다 불이 크게 타오른다

이런 제품이 있다는 것도 몰랐어서 구매할 생각도 못해봤는데 선물해준 분께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포장입니다. 유리관이 있다보니 스티로폼에 포장되어 왔는데 너무 흩날리는 스티로폼이라 집을 정리하느라 혼났습니다. 처음 그 수고로움만 견디면 언제든 누릴 수 있는 힐링 아이템이라 저는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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